266 도망칠 순 없어

리처드의 말은 유진에게 벼락같이 다가왔다. 그는 조용해졌고, 술을 몇 잔 더 들이켰다.

휴버트가 끼어들었다. "유진은 엘리자베스를 완전히 농락했지. 그는 자기가 아무리 실수를 해도 엘리자베스가 항상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계속 나쁘게 굴었지."

그는 한숨을 쉬었다. "누가 알았겠어, 엘리자베스에게도 한계가 있다는 걸? 그녀는 유진에게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떠났어. 유진은 충격을 받았지.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끝난 후였어."

휴버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유진의 얼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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